글/폴 썸네일형 리스트형 둘이쓰는 동화 카게야마는 츠키시마에게 딸기를 먹여주는 이 시간이 배구를 하는 시간만큼 좋았다. 카게야마가 생각하기에 츠키시마는 모든지 자기보다 뛰어났다. 어린이집에서 인기도 많았고 밥도 흘리면서 먹지 않았고 반찬투정도 하지 않았다. 카게야마가 싫어하는 익힌 당근이 나오면 츠키시마가 대신 먹어주었고, 신발 끈이 풀리면 나비모양으로 예쁘게 묶어주었다. 그런 의젓한 츠키시마가 자기 옆에 얌전히 앉아 딸기를 받아먹는 것을 보면, 츠키시마도 꼭 저처럼 자기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카게야마가 츠키시마를 챙겨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카게야마는 지치지도 않고 깔끔하게 딸기 꼭지를 따서 츠키시마를 먹였다. 깔끔을 떠느라 츠키시마는 한 입에 먹는 법이 없었다. 두 번씩 베어 먹어 손이 여러 번 갔지만 그래도 좋았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